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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듀로, 다운힐 프로 라이더들이 클립인을 다르게 하는 이유자전거 2025. 10. 17. 16:36반응형
다운힐이나 엔듀로 같은 장르에서는 클립인 페달을 사용하는 라이더가 많지만, 실제로 그들이 페달을 ‘회전시키는’ 시간은 전체 주행의 10%도 되지 않는다.
나머지 90%의 시간 동안은 페달 위에 서서, 펌핑(pumping)과 자세 유지로 속도를 컨트롤한다.
그렇다면, ‘페달링 효율’이 아니라 ‘안정성과 제어력’이 더 중요한 환경에서 **클릿(클립인 페달용 부착판)**은 어떤 위치가 가장 적절할까?
1️⃣ 클릿 위치가 바뀌면 라이딩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
“클릿이 앞에 있으면 발목의 움직임이 커지고, 뒤에 있으면 발 전체가 더 안정적으로 페달 위에 얹히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클릿이 발볼 바로 밑(전방 위치, 로드, 크래블, XC라이더들) 에 있을 때는
- 토크 전달이 즉각적이지만,
- 발목과 종아리에 더 많은 부하가 걸린다.
- 거친 노면에서 충격에 발목과 종아리에 부하가 걸린다.
반면 클릿을 뒤꿈치 방향으로 이동시키면
- 발목의 회전 각도가 줄어 페달 위에 안정적으로 “서 있는 느낌”이 강해지고,
- 종아리 근육(비복근, 가자미근)의 피로가 줄어든다.
특히 다운힐·엔듀로처럼 페달링보다 제어력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뒤쪽 클릿이 유리하다.
2️⃣ 다운힐과 엔듀로, ‘밟는’ 것보다 ‘서 있는’ 시간이 길다
이 장르의 코스를 실제로 보면, 긴 업힐 구간이 거의 없고 대부분이 내리막 또는 복합지형이다.
즉, 페달링 동작은 가속이나 리셋 구간에만 잠깐 등장하고,
나머지는 펌핑과 바디무브로 속도를 유지한다.
주행 요소평균 비중주요 목적페달링 구간약 10%가속, 코너 진입 전 속도 조정펌핑/스탠딩약 90%지면 반응 흡수, 밸런스 유지, 충격 완화



많은 프로들은 보통 신발 슬롯의 후방 지점에 클릿을 설치한다.


왼쪽 xc레이싱 슈즈(발볼쪽 클릿 장착을 기본으로 밑창이 디자인 되어 있다.)
오른쪽 엔듀로 레이싱 슈즈(클릿의 위치를 자유롭게 세팅 가능 하도록 밑창이 디자인 되어 있다.)
3️⃣ 프로 라이더들의 실제 세팅 경향
여러 다운힐·엔듀로 프로 라이더들은 다음과 같은 패턴을 보인다.
- Jared Graves (전 세계 챔피언, Yeti 팀): “클릿을 뒤로 조금 옮기면 발의 안정감이 생기고 긴 내리막에서도 종아리 피로가 줄었다.”
- Loïc Bruni, Amaury Pierron 등의 DH 라이더들: 대부분 중간보다 약간 뒤쪽 클릿 위치를 선호하며, “발 전체로 페달을 감싸는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들은 모두 “가속보다는 컨트롤”을 우선하며, 페달 위에서의 밸런스 유지를 위해 발을 좀 더 뒤쪽으로 세팅한다.
4️⃣ 클릿 위치 조정, 이렇게 접근하자
-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5mm씩 이동 테스트 - 한 번에 크게 바꾸면 무릎이나 발목에 부담이 올 수 있다.
- 내리막 중심의 코스에서 테스트 - 클라이밍보다 펌핑·드롭 구간에서 안정감을 우선 평가한다.
- 발바닥 중심 감각 확인 - 라이딩 중 페달 위에 “균형 잡힌 압력 분포”가 느껴져야 한다.
- 좌우 정렬과 각도(토인/토아웃)도 점검
- 좌우 위치 조정: 클릿을 발의 중앙선 쪽 또는 외곽 쪽으로 약간 이동시켜, 라이더의 체형과 무릎 통증 유무에 따라 간극을 맞춘다. 무릎 바깥쪽이 아프면 클릿을 안쪽으로, 안쪽이 아프면 클릿을 바깥쪽으로 움직이면 좋다.
- 클릿 회전각 (토인/토아웃): 클릿의 회전각도를 약간 내측(내발가락 쪽)으로 주는 관행도 있는데, 이로 인해 클립아웃(탈착) 타이밍이 조금 더 유연해진다는 평가도 있다.
5️⃣ 결론 ― “페달을 밟지 않아도” 최적 세팅은 있다
다운힐과 엔듀로는 페달링 효율보다 자세 제어력과 안정성이 우선이다.
클릿을 살짝 뒤쪽으로 옮기는 것은 단순히 피로를 줄이는 차원이 아니라, 발 전체를 “지면의 연장선”처럼 쓰게 해준다.
“클릿 세팅의 정답은 없다.
다만, 자신이 서 있는 시간을 기준으로 세팅해야 한다.”
즉, 페달을 밟는 10%보다 서 있는 90%를 위해 세팅하라.
이것이 프로 다운힐러와 앤듀로 라이더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클립인의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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