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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나만의 자전거 세부 피팅 가이드
    자전거 2025. 12. 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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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세부 피팅 가이드를 정리해봤습니다.

    큰돈 들이지 않고도, 내 몸에 맞는 편안하고 효율적인 포지션을 충분히 찾을 수 있어요.


    1. 핸들바 조정

    1) 핸들바 앵글(각도)

    원형 드롭바를 사용하고 있다면, 핸들바 각도 조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 스템 고정 볼트를 살짝 풀고
    • 핸들바를 앞으로 조금 숙이면 → 안장에 비해 후드(레버)가 더 낮아져 드롭 차이가 커지고 에어로 포지션을 만들기 좋습니다.
    • 핸들바를 위로 조금 돌리면 → 후드를 쥘 때 손이 더 단단히 고정된 느낌이 나고, 리치와 드롭이 줄어들어 상체가 조금 더 편안해집니다.

    핸들바 자체를 돌리기 어렵다면(스템과 결합부위가 원형이 아닌 타원형인 핸들바, 일체형 핸들바),

    브레이크/시프트 레버 고정 나사를 약간 풀어 레버 위치만 위·아래로 조금씩 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작은 변화만으로도 그립감과 제동감이 꽤 달라져요.


    2) 컴팩트 바란?

    컴팩트 바는 드롭이 더 낮습니다.

    컴팩트 바는 일반 드롭바보다 드롭(위–아래 높이 차이)이 줄어든 형태의 핸들바입니다.

    • 드롭 포지션을 자주 사용하는 라이더,
    • 공격적인 자세를 즐기지만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유지하고 싶은 라이더에게

    컴팩트 바는 드롭을 더 쉽게 잡고,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특히 손목과 어깨에 오는 부담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레버 리치(브레이크 레버 거리)

    레버와 핸들바 사이의 간격이 조절됩니다. 라이더의 손크기에 맞춰 조절해보세요.

    레버 리치는 핸들바와 브레이크 레버 사이 거리를 조정하는 기능입니다.

    • 손이 작은 라이더,
    • 손가락 두세 개로 브레이크를 잡는 습관이 있는 라이더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리치를 잘 맞춰 놓으면:

    • 브레이킹 시 손가락 힘을 더 안정적으로 쓸 수 있고
    • 급브레이크 상황에서도 제어력과 자신감이 크게 올라갑니다.

    단, 브랜드와 레버마다 리치 조절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제조사 설명서를 참고해 조정해야 합니다.

    무리해서 나사를 건드리면 오히려 레버 성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2. 안장 위치

    1) 안장 레이백(앞뒤 위치)

    전통적으로 안장은 BB(보텀 브래킷) 기준으로 뒤쪽에 위치하도록 세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너무 뒤로 물려 있으면:

    • 페달링 시 파워 전달이 떨어지고
    • 무릎 각도도 어색해져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이렇게 조정해 볼 수 있습니다.

    1. 안장을 조금 앞으로 옮기고,
    2. 그에 맞춰 안장 높이를 약간 올려 다리의 펴짐 정도를 다시 맞춰줍니다.

    레이백과 안장 높이는 서로 연관되어 있으니, 둘을 항상 함께 생각하면서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안장 기울기

    공격적인 에어로 자세를 자주 취하는 라이더라면,

    안장의 앞부분(안장코)을 살짝 아래로 숙여주는 세팅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회음부·전립선 압박을 줄이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고
    • 상체를 깊게 숙인 자세에서 골반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말려 들어가며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기울기를 너무 많이 주면:

    • 몸이 계속 앞으로 미끄러지며
    • 팔과 손목에 불필요한 하중이 실리게 되니

    “아주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조정하는 게 핵심입니다.


    3. 크랭크 길이와 라이딩 스타일

    크랑크의 안쪽면엔 사이즈가 찍혀있습니다. 172.5mm크랑크암을 나타냅니다.

     

    최근에는 전체적으로 크랭크 길이를 짧게 가져가는 추세입니다.

    크랭크 길이를 정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 라이딩 유형 : 로드, TT, 트라이애슬론, 그란폰도 등
    • 선호하는 케이던스 : 고케이던스 vs 저케이던스
    • 다리 길이와 유연성

    짧은 크랭크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높은 케이던스를 선호하는 라이더에게 유리
    • 타임트라이얼·트라이애슬론처럼 매우 공격적인 에어로 자세를 쓸 때, 엉덩이 각도가 넓어져 그 자세를 유지하기가 더 수월

    단, 크랭크 길이를 줄였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

    "크랭크가 짧아진 만큼 안장 높이는 그만큼 올려야 한다."

     

    그래야 무릎이 펴지는 각도를 맞출 수 있고, 페달링이 부자연스럽지 않습니다.


    4. 작게, 한 번에 하나씩 조정하기

    피팅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바로 이것입니다.

    “한 번에 여러 부위를 확 바꾸지 말 것.”

     

    어떻게 조정해야 할까?

    • 한 번에 한 군데씩만, 그리고 조금만(몇 1~3mm, 한 칸 정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 조정 후에는 꼭 라이딩을 해보고,

    어디가 편해졌는지

    어디에 새로운 통증이 생겼는지

    호흡과 피로감은 어떤지

    느낌을 간단히 메모해 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 안장 높이를 3mm 올렸다 → 2~3번 라이딩 후 느낌 기록
    • 그다음 안장 레이백을 5mm 조정 → 다시 몇 번 타보고 비교

    이런 식으로 단계별로 바꾸면, 나중에 포지션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어디부터 되돌려야 할지” 감이 잡힙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통증 위치, 당김, 저림, 피로 누적, 호흡 난이도 등)를 계속 관찰하면서

    조금씩 다듬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완벽한 피팅’에 가장 가까운 현실적인 접근법입니다.

    조정 후 몸이 적응하는 기간을 갖는게 좋습니다.


    5. 통증이 사라진 뒤, 스타일에 맞춘 정밀 조정

    기본적인 피팅을 통해 큰 통증이 사라지고,

    자전거를 어느 정도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되었다면 그다음 단계는 “스타일에 맞춘 정밀 조정”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단순히 아프지 않은 수준을 넘어,

    • 나는 고케이던스형 라이더인가, 저케이던스형 라이더인가
    • 업힐을 좋아하는지, 평지 크루즈를 즐기는지
    • 레이스 지향인지, 장거리 투어 지향인지

    이런 라이딩 성향과 스타일을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후, 그 스타일에 맞게:

    • 핸들바 높이와 리치,
    • 안장 위치와 기울기,
    • 클릿 위치,
    • 타이어 폭과 공기압까지

    조금씩 다시 손을 보면서 자신만의 포지션과 세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정밀 조정은 한 번에 끝나는 작업이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천천히 이뤄지는 과정입니다.

    셋업을 바꾸면 몸이 그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조정 → 적응 → 피드백 → 재조정"

     

    이 사이클을 여유 있게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변화의 방향과 몸의 반응을 이해하면서,

    “아, 나는 이런 포지션에서 가장 잘 달리는구나” 하는 감각을 쌓아가는 단계라고 보면 됩니다.


    6. 전체 메시지: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

    핵심은 아주 단순합니다.

    • 자전거 피팅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 내 라이딩 스타일과 체형을 고려해 조금씩 직접 조정해 보면서,
    • 결국 나에게 가장 편안하고 자신 있는 포지션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 피팅은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지만, 그 피팅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은 결국 라이더 본인의 몫입니다.

    통증이 없는 기본 피팅 → 스타일을 고민 → 미세 조정 → 나만의 세팅 완성.

    이 과정을 천천히 즐기면서, 자전거와 더 친해져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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